1등주 투자, 애플 주식이 끝난 3가지 이유 -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이제 애플의 시대는 끝났다!

2011년부터 시총 세계 1등을 장기집권하던 애플 주식이 2024년에 접어들어 완전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시총 세계 1등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애플 시대가 끝났다는 말은 주가 측면에서의 의미입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애플 라인업은 트렌디한 고퀄리티와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세계 1등입니다.
다만 주식의 차트 분석만으로는 세계 1등을 다시 탈환하기는 당분간 힘들어보입니다.

저는 3년 동안 전업투자를 하면서 여러 계좌를 운영하고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계좌가 세계 1등주 투자 계좌입니다.
높은 수익률보다는 상대적으로 급락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고 꽤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성격의 계좌로 포트폴리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애플은 1등주 투자 계좌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왜 애플 주식이 퇴출되었고 당분간 1등주 투자 종목이 되기 힘든지에 대해 알아보고, 추가로 1등주 투자를 어떻게 하는지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z-toc]

애플이 끝난 3가지 이유 1등주 투자 전략

2011년부터 시작된 애플 시대

애플은 2010년 아이폰 대박이 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한 이후 2011년 엑슨 모빌을 추월하면서 시총 1위 기업으로 등장했습니다.
그 이후 스마트폰 전성기를 거치면서 애플은 PC와 패드, 워치 등의 라인업으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독보적인 시총 1위 기업의 위상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비대면 시대의 영향으로 재택 근무와 클라우딩 부문이 부상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시총 1위 자리를 잠시 내주기는 했지만, 13년 간 애플이 세계 1등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오히려 본격적으로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시작했고, 애플을 추종하는 소비자 층도 넓어지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굳건한 자리를 지켜나갈 것만 같았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를 넘어선 애플 자동차와 비전 프로에 대한 기대감도 애플의 주가를 190불까지 끌어올렸습니다.

2024년부터 본격화된 AI 시대

하지만 2020년대부터는 AI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세돌의 AI 바둑대결을 시작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AI 기술은 자율주행 전기차로 불붙기 시작했고, 2023년에 드디어 ChatGPT가 소개되면서 AI 기술 분야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ChatGPT의 등장은 그나마 남아있던 AI 기술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을 완전히 덮어버렸습니다.
'그래도 ChatGPT로 무슨 돈을 벌겠어?'라는 의심은 AI 서버의 처리 능력을 늘림으로써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이루었고, 그에 따라 ChatGPT에 대한 의심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놀라울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이제는 공포의 대상으로까지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2~300불이던 엔비디아는 AI 서버에 독보적으로 사용되는 GPU 반도체 수요의 급등으로 주가 1,000불을 앞두고 있고, ChatGPT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시총 1위 기업으로 다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애플의 위기와 주식 차트 분석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분야가 2024년부터 시장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반면, 애플은 2024년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기술력이 올라오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감소하고 있고, 야심차게 내놓은 비전 프로라는 새로운 라인업은 비싼 출시가격과 생각보다 좋지 못한 후기들로 기대감이 줄어들었습니다.
애플 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포기하면서 사업 중단을 선언했고, 190불까지 상승했던 애플 주식은 드디어 하락세에 접어 들었습니다.

게다가 AI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아이폰 등 제품라인에 아직 AI 기술을 접목시키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난제입니다.
삼성 갤럭시는 AI 서버와 통신을 통해 사용자가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자체에서 구동되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아이폰은 아직 구체적인 비전이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애플의 주가도 힘을 잃어 결국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는데, 본격적으로 왜 애플이 더 이상 1등주 투자 종목에서 제외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제 능력으로 애플의 성장성이나 미래 사업성을 분석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기업가치를 시장이 어떻게 판단하느냐는 차트에 모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차트적인 관점에서는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성과

아래 그래프는 애플의 주봉과 애플의 상보강도를 나타냅니다.


상보강도는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분석가 스탠 와인스타인의 저서,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에 나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 속한 나스닥의 상승과 애플의 주가 상승을 비교한 수치로 0 이라면 나스닥과 애플의 상승률이 같다는 의미입니다.

스탠 와인스타인의 매매법 알아보기

애플 주가가 크게 조정받을 때에는 늘 나스닥보다 상승률이 낮았는데, 지금 상황이 그래요.

주가와는 달리 애플의 상보강도가 하락 추세를 그려왔는데, 2024년에 들어오면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스닥보다 상승률이 낮다는 의미인데, 게다가 상보강도의 하락 추세도 가파른 편입니다.

상보강도가 마이너스 수치로 전환되면 위험 신호입니다.
특히 상승률이 완만해진 상황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2. 완만해진 상승과 하락 이탈

아래 그래프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차트 흐름입니다.


코로나 이후 급격하게 상승한 주가는 2022년 6월 조정이 있었고, 반등했지만 실패하고 2023년 1월까지 암울한 하락 이후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했습니다.

아직 주가 추세가 하락 추세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승 추세가 확실히 완만해졌고, 지난 주에는 상승 추세선을 뚫고 하락했습니다.

생각보다 긴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애플은 190불 이상 상승한 이번 상승장에 돌파했던 전고점인 182.94불이 깨지면서 위태로운 상황에 이미 접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반등을 하려면 1차 지지선인 전저점 165.67불을 지켜야 하고, 그것마저 깨진다면 150.10불을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제 생각이 무조건 맞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흐름은 상당히 달라졌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코로나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지지했던 '조던의 1등주 투자 매뉴얼'에서는 지금의 애플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3. 하락 이후 더 커지는 1위와의 격차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 1월 16일 처음으로 시총 1위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몇 일 후 다시 애플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비로소 1월 29일부터 확실히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가 되었습니다.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과의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2024년 3월 8일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 시총의 113.11%로 달아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상승했다기 보다는 애플이 하락했다는 것이 더 맞는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번외로 엔비디아의 시총 3위는 정말 놀랍네요.
이러다가 엔비디아가 애플을 넘어서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총 격차가 10% 이상 벌어졌습니다.
'조던의 1등주 투자 전략'에 따르면 애플은 퇴출입니다.
애플이 다시 1등주가 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럼 '조던의 1등주 투자 전략'을 마지막으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등주 투자 전략

제가 전업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조던의 1등주 투자 전략'이었습니다.

그 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소소하게 주식투자를 했었는데, 종목 공부에만 집중하고 늘 같은 방식으로 투자했었어요.
그래서 늘 같은 방식으로 실패하고 계좌는 늘 마이너스 종목만 쌓여갔죠.

이런 식으로는 아무리 해도 실패만 거듭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와중에 만난 책이 조던의 '내일의 부' 였습니다.
이 방식이면 투자를 크게 해도 괜찮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 덕분에 전업투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등주 투자 전략은 기본적으로 세계 시총 1등주를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부동산을 보면 강남이 늘 불패 신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투자자들이 강남을 선호하기 때문이고 이런 선호를 가지고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우상향 차트를 그려낸다는 것이 기본 개념입니다.
강남은 비싸서 매수하기 어렵지만 시총 1위 종목의 주식은 매수하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의 상승률보다 주식의 상승률이 높다는 것은 아는 사람은 아는 내용입니다.

일단 개념 정도만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시총 1등주 투자 전략'은 다른 포스팅을 통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던의 1등주 투자 전략

맺는말

지금까지 애플의 차트 분석과 AI 트렌드에 따른 시총 순위 변화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에 따라 애플은 '1등주 투자 전략' 타겟 종목에서 결국 퇴출됐고, AI 테마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트프가 시총 1위에 등극한 현재 상황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정리해 봤습니다.

애플이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든 지금 세계 시총 1위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이고 시장의 판단에 순응하고 투자하는 것이 '1등주 투자 전략'입니다.

전업투자를 3년 이상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종목 분석보다는 나에게 맞는 투자 전략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올바른 투자 공부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보시고 모두들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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